2022. 5. 16. 11:25ㆍ공부 일기/읽은 책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barcode=9788935213580
원 제목은 '16년 차 월급쟁이 2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실천 독서법' 이라는 어마어마하게 긴 제목입니다.
사실 이런 책은 잘 안보는 편인데, 이 책은 저랑 똑같은 시기에 사회 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라서 비교하면서 읽기에 좋아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열심히 책을 읽으면서 따라하다보니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졌고, 이래저래 다 좋더라 그러니 내가 알려주는대로 책을 읽어라. ' 입니다. 흠... 저자가 제가 처음 삼성전자에 입사했던 2005년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던데 현재 저랑 비교해서 결과가 상당히 다릅니다. ( 이번 생은 글렀...;; )
사실 저자 보다 제가 책은 더 많이 읽었을 거에요. 저자는 원래 책 안읽다가 읽기 시작했다는데, 전 원래..어릴때부터 그냥 책 많이 보던 사람이라..;;;; 수능 볼때도 언어영역은 항상 20분 정도 시간이 남아도는.. 살짝 활자 중독에 가까운 사람이었거든요.
유료 교육이나 세미나도 제가 더 많이 갔을테고,(해마다 관심있는 교육 참가를 위해 대충 200만원 정도씩은 사용합니다) 실천 측면에서도 제가 딱히 부족했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책 내용대로라면 저자와 저의 자산 차이는 대충 10배 정도 나는 것 같습니다.
차이 나는 지점을 살펴보면... 저자는 사회 생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남 아파트에 입주를 합니다. 이 대목부터 어? 하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저는 사회 생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매도 하고, 임장도 열심히 다니고 했던터라.. 당시 성남 아파트에도 몇 번 갔습니다만.. 욕심은 나지만 제 수입으론 감당이 안되는 곳이었거든요.
빈손(+빚..)에 외벌이 가장으로 시작한 저랑은 시드에서 차이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네 핑계 맞습니다 ..
그리고 결정적 차이는 아마도 2020년 양적 완화가 되던 시기에 저 분은 부동산 투자를 할 자금이 있었고, 저는 총알이 전혀 없었다는 차이가 있네요. ... 전 직장생활 10년차 때 때려치우고 시골로 가서 수입이 전혀 없이 한량 생활을 하고 있었거든요 ㅜㅜ .. 그것도 4년이나... 그것도 돈 펑펑 써제끼면서...
즉, 지금의 저와 저분의 차이는 시드의 차이 + 상승장에서의 투자 여력에서 비롯된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독서가 기여한 바가 얼마가 있는지는... 음... 뭐 독서를 많이 해서 저런 상승장에서 두려움없이 투자를 할 수 있었다! 라고 할 수도 있는데 .. 모르겠습니다. 저 분 자산 증식의 결정적 시기가 되었던 2020년은 폭등 장이라는 책도 있었지만 거품 붕괴를 경고하는 책도 많이 나오던 시기거든요.
2020년 코로나로 인한 각 정부의 긴급 부양 정책이 아니었다면 2020년은 폭락이 예상되던 해입니다. 실제 바로 직전까지 시장은 횡보하면서 완만히 하강하고 있기도 했구요. 하지만 코로나가 모든 것을 바꿔놨네요. 거품은 더욱 커졌고, 그 거품에 올라탄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부를 쌓았습니다.
시기하거나 질투의 마음도 있긴 하지만 일단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한테 저 시점에 자금이 있었더라도 투자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금새 터질 거품에 올라탄다고!? 하면서 말이죠. 코로나가 2년이상 지속되고 상황이 점점 악화될 줄은 당시 상상도 못했죠... -0-;;
암튼 다 읽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린 책입니다. 가볍게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읽기엔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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