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억대 연봉 부르는 웹소설 작가수업

2021. 9. 29. 07:19공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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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필명은 밝힐 수 없지만, 예전에 장르소설을 썼었다. 단행본으로 10권 넘게 나갔고.. 대여점 인기순위 1위도 찍었었다. 출판사에서는 날더러 그 장르의 시조라고 불렀다. 원래 없던 장르였는데.. 내가 처음 쓰면서 독자의 수요가 확인되었고, 그 장르가 생겨버렸다고..;; 

 

사실 그 때 출판사랑 차기작에 대한 계약도 미리 했다. 제목 미정에 내용 미정으로 작성된 계약서다.. 뭐가 되었던 일단 다음 작품 쓰면 들고오라는 소리다. 계약금도 받았다. 언제가 되었던 가지고 오라고..;;; 

 

그걸 아직도 못 쓰고 있다. 

 

그 이후로 많은 시간이... 아니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장르 소설은 시장이 커졌다. 그리고 무슨 작가 수업이니 하는 것들도 많이 생겨났다. 그리고 필력 좋은 작가들도 여럿 유입되었다. 초창기에 연재를 했기에 망정이지 요즘 데뷔했다면 난 유료 연재도 못가고 망했을 것 같다. 

 

이런저런 작법서랑 작법서는 대충 한번씩 다 읽어본 것 같은데, 지금 보는 이 책은 참 재밌다. 정확히는 작법서라기 보다는 뭐랄까... 업무 메뉴얼 같은 느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9567413 

 

억대 연봉 부르는 웹소설 작가수업

출판사 편집장, 글쓰기 강사, 웹소설 전문 유튜버 등 전방위로 활동 중인 웹소설 전문가 북마녀의 노하우를 가득 담은 책이다.

www.aladin.co.kr

 

읽으면서 참 뼈를 많이 맞았다. 이거 다 내 이야기였다. 망하는 시놉시스의 전형이라던지 등등... 지난 몇 년간 차기작 써보려고 하다가 겪은 시행착오가 모조리 이 책 안에 있었다. 

 

예전에 모 BL물 작가분을 만나 초밥을 대접하고 장르소설 전반에 대해 아래와 같은 강의를 받은 적이 있다. 

이때 들었던 내용의 상당수가 저 책에도 들어가 있더라. (음? 같은 분인가?? 하고도 생각했었다. )

 

만약 장르소설을 쓰고 싶다면.. 아니 장르 소설을 써서 유료 연재도 가고, 돈도 벌고, 완결도 짓고 싶다면..

이 책 꼭 한번 정도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나 차기작 언제 쓰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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