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무선통신 4급 취득 후 할 일(feat. 구로 정크)

2021. 12. 15. 20:37이건뭐지/아마추어 무선(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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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적인 문제인지 너무 소수만의 취미라 그런건지 전체적으로 진행절차가 느리다. 

일단 교육을 받고 자격증 발급까지 2주가 넘어가는 분위기다. 아직 자격증이 집에 안왔다 ㅜㅜ

 

자격증을 받고 난 다음에 무전기를 가지고 전파관리소에 개국 신청을 해서 콜사인을 받아야 이 모든 과정이 마무리가 된다. 

그런데 자격증이 없으니 개국 신청을 못한다..

 

 

... 하지만 자격증이 집으로 오지 않아도 방법이 있었다. 

해당 자격증은 국가기술자격에 속하는거라.. https://www.cq.or.kr/main.do 에 가입하면 본인이 획득한 자격증이 조회된다. 

 

기사자격증 조회화면

이 자격번호로 개국 신청을 하면 된다. 

내용추가 - 이 자격 번호로 개국 신청을 했더니... 자격증 사본 첨부하라고 수정 요청이 들어왔다. 원래는 안 이랬던 것 같은데 ㅜㅡㅜ.... 

다시 위에 안내된 국가기술자격검증 사이트에 가서 자격검증원 PDF로 내려받고, 무전기 일려번호 사진찍은거랑 다시 첨부해서 수정 요청 넣었다. 이걸로 되려나..아니면 깐깐하게 자격증 사본을 계속 요구하려나..

 

 

그럼 무전기를 사볼까나.. 

4급을 취득한 상태에서 살 수 있는 무전기는 꽤나 제한적이다. 근데 일단 4급은 거쳐가는 느낌이니 이때 바로 좋은 무전기를 살 필요는 없어 보인다. 좋은거 사봐야 4급에 맞게 주파수 제한걸어야 하고 뭐가 막 복잡해보인다. 

 

그래서 핸디형 무전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바오펭이라는 저가형을 살까하다가 그건 국내 인증이 안된기기라 무슨 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민영정보통신의 MYT-9800 으로 결정했다.

 

인터넷에서 보니 대략 12.5~15만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근데 때마침 정크라는게 열린단다. 

정크란 각 지역별로 아마추어 무선통신하는 사람들이 여는 플리마켓(?) 같은 거라고 한다. 거의 매달 열린다. 

 

내가 간 곳은 서울 구로공구단지에서 열리는 정크였다. 대략 이런 분위기다.

여기서 중고 무전기는.. 무전기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거르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러니 난 패스. 

새 박스에 든 무전기를 여기서 구했다. 인터넷 최저가보다 싸게 판매하고 있었다. 12.5 정도..

 

무전기 외에도 별의 별걸 다 판다.

 

전체적으로 공대나온것 같은 할아버지들이 많고.. 나 같은 뉴비도 군데군데 조금씩 보인다. 딱히 아는 사람이 없어서 좀 뻘쭘하긴 했다. 

서울 연맹 천막에 가면 종일 주차권을 4000원에 판매한다. 그거 사서 나왔는데.. 어차피 주차비가 4000원 이길래.. 멍.. 

 

여튼 이제 무전기도 있겠다. 무선국 개국 신청을 하면 된다. 

 

https://www.emsit.go.kr/cp/ai/SchCvaByBizTrg.do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자민원센터 - 전자민원신청 - 민원신청

 

www.emsit.go.kr

에서 아마추어국 무선국 개설 허가신청을 접수한다. 

 

... ..그리고 또 기다린다. 약 7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지방의 경우에는 1~3일만에 처리되기도 한다는데, 서울, 경기권은 요새 신청자가 폭주중이란다. 천상 7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유튜브의 힘이 이렇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