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9] 그때는 몰랐다
생각해보니 거의 해마다 제주도로 여행을 갔었다. 그런데 2014년 까지도 몰랐다. 그 다음 해에 퇴사를 하고 아예 제주도에서 살게 될 줄은.... 아마 저 당시에 내 멘탈은 꽤나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저 당시는 뒷통수 맞고 프로젝트에서 팽 당하고 복수심에 불타던 시기였다.. 그런 상태였는데 당시 사진을 보면.. 참 환하게 웃고 있다. 그래서 안타깝다. 그때 그냥 분노를 표출했어야지.. 뭘 별 거 아닌 것 처럼 무덤덤하게 넘겼었나.. 어떻게든 가족은 지켜야 한다는 희한한 마인드로 버텼다. 애도 태어나고 ... 뭐 길바닥에 나앉을 수는 없으니 이 회사에 붙어있어야지하는 생각이었다. 근데 맞은 놈은 이렇게 곱씹는데, 때린 놈들은 승승장구 하면서 이런저런 언론에도 나오고 성공 사례랍시고 나오는걸 보는 것도 곤욕..
2021.06.10